테너 이승묵 독창회

2021-03-23     임세정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테너 이승묵 독창회가 개최되었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거리두기를 위해 안내위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승묵은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이다. 그의 무대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독보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에 감탄한다. 테너 이승묵은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료하였으며,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2002년에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베르디 레퀴엠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고, 스위스 제나바 오케스트라와 베르디 레퀴엠 실황 녹음CD도 발매한 영향력있는 테너이다. 2002년에는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Natalie Dessay)와 함께 제네바 여름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제네바 국립극장에서 독창회를 가졌으며, 히네스트라(Ginestra)의 오페라 베아트릭스 챈지(Beatrix Cenci) 초연으로 유럽 오페라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오펜하브(J. Offenbach)의 파리의 생활(la vie de parisien), 빼리숄(La perichole), 레스피기(O. Respighi)의 루크레찌아(Lucrezia)등 새로운 레파토리를 선보여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였다.

 

2008년에는 이태리 볼로냐에서 개최된 비제(G.bizet)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에서 "그의 노래와 목소리에 감사한다. 테너 이승묵은 돈 호세의 성격을 완전히 표현하였다"고 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입국후에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 부전문화재단,  대구 오페라하우스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한 명실상부 현 최고의 테너이다.

 

그의 독창회의 시작은 해설을 맡은 이회수씨의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곡에 대한 설명과 이승묵을 소개하였다. 이후 피아니스트 방은현씨와 함께 독주회를 진행하였다. 체임버홀 안에 가득한 피아노 운율과 목소리는 청중들을 사로잡았으며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차가운 눈빛으로 노래하였다. 변화무쌍한 표현력과 감정표현에 마지막 무대가 마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박수 갈채가 오랜시간 계속되었고 청중들은 환호하였다. 

 

이번 무대를 소개한 해설 이회수씨는 오랜 동료로써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음악인으로 이 코로나 시국에도 자신을 발전시키며 성장하는 이승묵을 보며 존경과 응원이 된다고 말하였다.

 

이렇게 훌륭한 테너 이승묵은 멋진 크리스찬이다. 매 주일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복된이웃교회 3부 예배 성가대 지휘로 섬기고 있다. 약 90명의 대원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지휘하며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창의성교육센터 운영단 대표와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 전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세계화 교육문화재단 대표와 국민대학교, 카톨릭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