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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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 가는 것~
  • 이원영
  • 승인 2020.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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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하며 쉬어가요^^

 

 

'시간'은 참 오묘하다.

어찌보면 그저 무심하고도 단순히 흐르는 데.. 그 안에 너무나도 많은 가르침과 교훈이 담겨 있다.

누군가가 시간의 흐름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켜 그 안에서 깊은 연륜과 성숙함을 꽃 피웠다면,

그것은, 그것이 부러운 어떤 사람이 차지하고 싶어 부려보는 자존심과 오기 같은 것으로는 결코 넘 볼  수 없는  묵직한 가치가 된다.

참 희한하게도 똑 같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그 시간이, 너무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냉장고에 들여 놓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반찬통을 열면 부패하여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오랫동안 구석에 두었던 고추장, 된장통을 열면 그것은 시간만큼 익어서 구수해져 있다.


똑 같은 시간을 살면서 부패하여 썩는 사람..

같은 시간을 보내며 발효되어 익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나님이 줄로 재어 주신 구역, 살아가게 하신 환경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한이다.

하지만 그 구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선택이다.


환경을 탓하며 없는 것을 원망하며 남에게 책임전가하며 찌질하게 살 것인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모자란 것을 채우기 위해 수고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당당하게 살 것인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주어진 삶이 고난이라면 그것을 통해 연단되어지고 정금이 되어 가는 원리를,

현재의 삶이 부요하다면 그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흘려 보내야 함의 원리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원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다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들 안에 자리 잡아, 시간이 흐를 수록 그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여 나 자신이 발효되고 익어간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크거나 작게 또는 많거나 적게 유익을 끼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유산균이 장을 유익하게 하듯 말이다.

하지만  내 욕심과 자아와 질긴 자존심이,  말씀이 삶에 유익을 주도록 운동하는 것을 막고 있다면,

그 결과는 나 자신과,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익한 영향을 주며 부패하여 썩어 없어지는 비참함 뿐일 것이다.

그것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내가 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깊어가는 가을, 가을 만큼 고민에 빠져들자. 그리고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하여 준 기준에 따라 바른 선택을 하자!

행여 그것이 지금은 물질적 감정적 정서적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시간이 흐른뒤에 숙성되고 익어져서 나와 사랑하는 이들에게 유익하게 됨을 믿고 담대하자!

우리는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 세상이 감당 못할 복된이웃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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