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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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요~^^
  • 이원영
  • 승인 2020.10.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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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볼 것 없는 건강상식

 

한자는 늘 어렵다.

접해 보지 않은 한자는 더 어렵다. 한글 발음인데도 외국어 같다.

'수노근선고 인노퇴선쇠(树老根先枯 人老腿先衰)'라는 한자를  읽다가 발음이 꼬여서 울 뻔했다.
"나무는 뿌리가 먼저 늙고,  사람은 다리가 먼저 늙는다"라는 뜻이란다.

글자가 어려운 것에 비해 뜻이 참 쉽게 다가온다. 맞는것 같다.

병아리 눈물 만큼씩이라도 조금씩 자라나는 게 귀하고 이뻐 아끼던 개운죽 하나가

뿌리가 새까매 지더니 줄기까지 시들시들해지다가 이파리까지 고개를 푹 숙이더니 못 올 길로 떠나버렸다. ㅠ

뿌리가 몸을 받쳐 주고 있는 생물들은 뿌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고 수명이 길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 사람은 다리가 그 몸을 지탱해주고 있다.

다리가 건강해야 몸을 건강하게 지탱해 주어 장수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병 없이 무병장수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 노력 없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세상을 오래 건강하게 사신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 무병장수의 비결은
선단(仙丹)과 선약(仙藥), 산삼이나 웅담, 녹용같은 값비싼 보약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사람의 다리는 기계의 엔진과 같아서 엔진이 망가지면 자동차가 굴러갈 수 없듯이,

다리가 무너지면 사람이 움직일 수 없어 노화가 빨리 이루어지게 된다.
 
장수하는 노인들은 걸음걸이가 바르고, 바람처럼 가볍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두 다리가 튼튼하면 ,백 살이 넘어도 건강하다.
특별히 넓적다리의 근육이 강한 사람은 틀림없이 심장이 튼튼하고 뇌기능이 명석한 사람이라고 한다.
 
70살이 넘은 노인들이 한 번에 쉬지 않고, 400미터를 걸을 수 있으면,
그렇지 못한 또래의 노인들보다 6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가?
 
쇠는 단련(鍛鍊)해야 강해진다. 연철(軟鐵)은 단련하지 않으면, 강철(鋼鐵)이 되지 않는다.
 
사람의 다리도 마찬가지다. 단련(鍛鍊)을 해야 한다.
 
다리를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다리를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고,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이 단련이다.
다리를 강하게 하려면 걸어야 한다.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회활동이 정체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강 유지법은 최대한 걸어 주는 것이다.

암울한 현 시기를 힘차게 걷는 것을 생활화 함으로써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겠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지덕체를 갖춘 존경 받는 어르신으로서 건강한 품위를 지켜야겠다.

멈추지 말고 걷자! 몸도 걷고, 마음도 걷고, 영혼도 걷고, 우리 다 같이  걷자!

걷고 걸어서  다 같이 건강해져서 주변의 이웃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복된 이웃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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