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예배 : 세대통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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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예배 : 세대통합예배
  • 김종훈
  • 승인 2019.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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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가온 다음세대의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세대통합예배가 제시되고 있다. 세대통합 예배란 그동안 불문율처럼 여겨온 장년, 청년, 청소년, 유년, 유치, 영아 등 세대를 구분을 하지 않고, 한 가족, 한 공동체가 되어 드리는 예배를 통칭적으로 의미한다.

지난 215일부터 12일간 개최된 제71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진봉 박사(장신대)인구절벽 시대에 드리는 주일공동예배(Corporate Worship) 제안에 대한 연구: 16세기 개혁교회의 공동체적 교회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이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최박사는 세대분리형 주일예배가 한국교회에 정착한 바탕에는 초기 선교사들이 전래한 방식보다, 한국 사회의 노()와 소(), ()과 유()를 구분하는 유교적 서열문화 모방이 있었다, “기독교 예배는 본래적으로 공동체로 드리는 예배로서, 모든 세대가 분리되지 않고 한 자리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였음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의 주일예배는 갈수록 세대 분리가 조밀하게 세분화돼 교인 수에 따라 영아부부터 유아부, 유치부, 초등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신혼부, 중년부, 장년부, 노년부까지 분화되고 있다보다 심각한 현실은 주일예배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간, 그리고 자녀 세대들 간의 분리로서, 이는 교회의 참모습과 충돌하는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세대통합 예배의 주장이 있는 가운데, 오륜교회는 제 7회 꿈미 교육컨퍼런스 원포인트 통합교육을 개최했다.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믿음의 다섯 가지 언어 FAITH 5'라는 제목으로 열린 교육컨퍼런스에서 Rich Melheim 목사는 가정과 교회가 만나는 세대통합예배 - Cross+Generational’ 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그는 교회는 한 지붕 아래에서 매주 여섯 세대가 모두 모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노인의 지혜, 아이들의 궁금증 모두가 모여있는 고귀한 보물 창고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주일 아침 고귀한 선물을 가지고 우리는 서로 나누고 떼어놓는다라며 아기들은 돌봄이로, 아이들을 주일학교로, 청소년은 청소년 예배장소로, 그리고 노인들은 카페로 밀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하여, 그는 교회가 매우 가치있는 장소라면, 진실 된 세대통합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주일 아침에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들이 연합된 교육예배 환경을 만들어 하나님 말씀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이들, 청소년,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노인들이 함께 모여 깊은 신앙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삶을 나누는 세대 통합 예배를 항상 드릴 것을 제안하며, “주일 우리가 갖고 있는 예배 중 하나를 택해, 그것을 세대 통합 차원에서 예배, 교육, 교제를 연합한 교육 예배시간을 만든다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운데, 목포 창조교회 김경윤 목사는 2014년부터 매 주일마다 성인교인과 어린이가 같이 예배를 드리는 세대통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경윤 목사는 세대통합을 통하여 장년의 신앙의 깊이가 다음세대에 전수되고, 다음세대의 신앙의 열정이 장년에게 옮겨지는 것을 교회가 경험하면서 세대 간의 이해와 영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실제적으로 예배의 메시지는 장년에게 맞춰지나, 스토리 중심의 설교를 진행하고, 점심 식사 후 소그룹 모임들을 통하여 성경공부, 교회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었지만, 4년간 세대통합 예배를 통하여 예배의 성공자가 되어가는 다음세대와 가족들을 보며, 진정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우리에게 복이 되는 예배의 경험을 하고 있다며 세대통합예배를 준비하는 다른 목회자들에게 용기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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